경기도 북쪽 끝에 위치한 동두천시에서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올해 1~7월에만 35.4% 올라 경기도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로 나타났다.
경기도 북쪽 끝인 동두천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 전용면적 84.99㎡는 올해 1월 18일 1억9000만원(18층)에 실거래됐지만, 지난달 12일에는 3억2000만원(8층)에 거래되면서 올해에만 1억3000만원 올랐고, 68.4%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대방노블랜드 2차’ 전용면적 133.5㎡도 지난 1월 5일 2억69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7일에는 4억2000만원(8층)에 거래돼 1억5100만원 치솟았고, 56.1% 상승했다.
동두천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두천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2053건으로 전년대비 158% 올라 올해 상반기 경기도 시 단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상반기별 동두천 아파트매매 거래량도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동두천 아파트를 매입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동두천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는 5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18건보다 무려 331.4%나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자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 외곽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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