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주식과 가상화폐에 몰렸던 유동자금이 다시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으로 일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고금리 특판을 내놓거나 까다로운 조건 대신 재미를 더한 참여형 상품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총 2조원 한도의 ‘IBK 60 특판정기예금’과 ‘IBK 60 특판중금채’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만기는 6개월 또는 1년, 가입금액은 1인당 최소 1000만원 이상 최대 5억원이다. 기본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돼 가입 시점에 확정된다. 우대금리 연 0.6%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1.4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규가입 시 창립 60주년 축하 메시지 입력 ▲비대면 신규가입 후 만기 해지 시까지 종이통장 미발행 ▲계약 기간 동안 IBK늘푸른하늘통장(적립식), 그린카드V2 등 ESG 상품 가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요건을 갖추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NH농협은행도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전용 ESG 신상품 ‘NH함께걷는독도적금’을 내놨다. 월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6개월 만기 자유적금 상품이다. 기본금리 0.5%에 ▲탄소포인트 가입 동참 서명 시 0.30%포인트 ▲NH멤버스 가입 시 0.6%포인트 ▲걸음 수 달성 구간별로 0.10~0.4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1.80%(8월 9일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걸음 수 측정은 구글 피트니스앱(안드로이드) 또는 건강앱(아이폰)에서 적금상품과 연동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LCK 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1.0%에 고객이 LCK 10개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하면 해당 구단 성적에 따라 최고 0.7%포인트, 가입 고객 수에 따라 최고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월 납입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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