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뱅크샐러드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행을 앞두고 투자를 유치하면서 전략적 협업을 통한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2017년에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880만회, 연동 관리금액 4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개인자산관리 시장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돼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라이프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자산은 지난 2019년 403억원에서 210억원으로 193억원 줄어들었으며, 결손금은 536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샐러드는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2017년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총 6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2019년 진행한 시리즈C 투자에서는 4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태훈 대표는 투자금을 활용해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서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지난해부터 100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KT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달에는 SKS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300억원을, 지난 6일 기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총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협상 중에 있는 추가 투자까지 포함하면 시리즈D의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리즈D 단계에서 뱅크샐러드의 기업가치가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 통신·모빌리티 데이터 활용 신규 서비스 개발 나서나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기반 개인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흩어져 있는 고객의 금융자산을 플랫폼으로 모아 자산관리와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자산 서비스에 건강과 주거, 자동차 서비스를 추가하고, 생활 관리 서비스도 선보이며 데이터 활용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도 받으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생활 금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뱅크샐러드는 투자 유치와 함께 전략적 협업에 나서면서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는 롯데카드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빨대카드’를 출시했으며 ‘실시간 혜택 코칭 서비스’를 탑재해 고객들의 실적과 혜택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드 혜택을 코칭해주고, 초개인화 금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롯데카드와 MZ세대를 집중 공략해나가고 있다.
또한 투자를 받은 KT, 기아와의 협업도 기대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지분 투자로 참여한 KT가 보유한 통신·은행·카드·케이블 등 통신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와 결합해 다양한 연계 사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아와도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과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부문에서 데이터 기술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 서비스 등 ‘카라이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모빌리티와 금융을 결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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