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244조6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4~6월 카드승인금액이 10%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도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2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반적으로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도 급증했다.
PLCC 선구주자인 현대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쏘카카드'와 '무신사 현대카드' 등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도 PLCC 출시에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리어트 신한카드'와 '이케아(IKEA) Family with 신한카드',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 등 현재까지 총 6종의 PLCC를 선보였다.
특히 상반기에 출시된 PLCC에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상품들이 출시됐다. MZ세대가 카드업계 소비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가격보다 취향을 중시하고 과감한 소비를 즐기를 이들의 특성에 중점을 뒀다.
현대카드는 지난 1월 차가 없는 2030세대 뚜벅이들을 겨냥한 '쏘카카드'를 출시했다. 쏘카카드는 월 쏘카 결제금액 30만원까지 3%를 쏘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쏘카 크레딧’으로 적립해준다. 또한 여행과 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쏘카 주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커피와 호텔, 대중교통,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서 이용금액의 30만원까지 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Z세대 고객이 전체 고객의 70% 차지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제휴를 맺고 '무신사 현대카드'도 출시했다. 무신사에서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초대 5%를 할인해주며, 모든 가맹점 결제 금액의 1%를 무신사 적립금으로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메리어트 인터내셜과 손잡고 '메리어트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호텔에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가입만으로 연간 25박 숙박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엘리트등급이 기본 제공된다.
롯데카드도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함께 'Flex카드 몽븡랑 에디션'을 내놓았다. 카드 뒷면에는 1부터 1906까지의 고유 리미티드 에디션 넘버가 부여된다. 카드 발급시 몽블랑 카드지갑과 픽스 볼펜으로 구성된 ‘Flex카드 몽블랑 에디션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럭셔리 주소비층이 MZ세대로 변화하는 트렌드로, 2018년 기준 MZ세대가 럭셔리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에서 2025년 5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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