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KB금융은 3조8177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영업력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의 충전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28.6% 늘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진 결과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이어 하나금융이 작년 상반기보다 9.7% 늘어난 2조5677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3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우리금융의 충전이익은 2조1880억원으로 35.2% 불었다.
KB금융은 상반기 이자이익만 5조원 넘게 거둬들이며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5.3% 늘었다. KB금융은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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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56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8.3% 증가했다. NIM이 1년 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지만 은행 원화대출금이 259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248조8000억원) 대비 4.2% 불며 선방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3조3230억원으로 13% 늘었고 하나금융의 이자이익도 3조2540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4대 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에서도 모두 호조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2조원이 넘는 비이자이익을 거둬들였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3.1% 늘어난 2조143억원으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았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이 1조4040억원,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8293억원으로 각각 24.3%, 27.8% 늘었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80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1조8326억원으로 32.7% 늘었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3287억원으로 5.7% 늘었다. 신용카드수수료(4304억원)와 여신 및 외환 관련 수수료(2610억원,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4023억원)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16.7% 증가한 1조261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7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 자회사는 없지만 올해 턴어라운드된 자산관리(WM) 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 작년 상반기에 비해 54%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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