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90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지만,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2 출시가 지연되면서 대기 수요가 발생했고, 유럽·미국 등의 국가에서 ‘아이폰12 프로맥스’가 많이 판매되면서 매출 규모가 늘었다”며 “샤오미와 오포, 비보도 화웨이 공백 및 5G 수요 증가 등으로 출하량과 매출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무선 단말기 출하량은 6000만대로, 스마트폰 비중이 95% 내외”라고 언급했다. 다만, 3분기에는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출하량과 점유율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중국 제조사 샤오미는 출하량 5300만대를 달성하며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2위를 차지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유럽 등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가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국가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점유율이 높은 인도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전략과 저가 라인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글로벌 출하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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