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할 전망이다.
시간은 모스크바 기준 8월 11일 오후 5시라고 적혀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다. 이에 업계에서는 언팩 행사가 11일에 열리는 것이 유력하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 대중화에 나선다.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기고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작보다 가격을 낮춰 더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3’의 경우 199만원대로 전작인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보다 40만원 가량 저렴하다. ‘갤럭시Z플립3’도 128만원대로 전작보다 약 40만원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Z폴드3’에는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하반기 출시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포기하고, 폴더블폰 대중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718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삼성전자는 617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86%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2022년에는 약 1410만대,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에는 3112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샤오미·비보·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 제조사의 저렴한 가격대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각에선 이번 ‘갤럭시Z폴드3’가 노트 시리즈 유저들을 얼마나 유입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노트 시리즈 대신 ‘S펜’을 지원하는 폴더블을 선택했고, 최근에는 ‘갤럭시S21울트라’ 모델에도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한걸 보면 향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은 바(Bar) 형태의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인 ‘갤럭시Z’ 시리즈로 이분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마니아층이 탄탄한 노트 유저들이 기존 바 형태 대신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로 넘어갈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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