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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부산·경남은행, 순익 30% 증가…NIM 상승에 이자이익↑

기사입력 : 2021-07-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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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30% 넘게 늘었다. 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의 올 상반기 연결 순이익이 2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1369억원으로 전년보다 30.9% 늘었다.

BNK금융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경남은행의 이자이익은 4215억원으로 8.4% 늘었다.

2분기 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산 원화대출금은 총 83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2% 불었다. 주요 영업지역 대출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업대출은 비제조업 대출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부산은행의 원화대출금은 49조239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3% 불었다. 가계대출이 16조196억원으로 9.9% 늘었고 기업대출이 31조9847억원으로 9.0% 증가했다.

경남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4조4738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6.6% 늘었다. 가계대출이 12조1712억원, 기업대출이 21조8607억원으로 각각 11.8%, 4.0% 확대됐다.

2분기 말 저원가성수신은 부산은행이 21조4652억원, 경남은행이 12조751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5.3%, 15.4% 증가했다.

상반기 NIM은 부산은행이 1.94%, 경남은행이 1.85%로 1년 전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충당금으로 부산은행은 527억원, 경남은행은 551억원을 적립했다. 지역 경기 회복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각각 26.4%, 1.8% 줄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이 0.42%, 경남은행이 0.54%로 작년 말 대비 각각 0.25%포인트, 0.20%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부산은행이 지난해 말보다 0.16% 내린 0.27%, 경남은행이 0.13%포인트 떨어진 0.37%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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