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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한화생명 순익 2508억원…제판분리·수익성 개선 주효(종합)

기사입력 : 2021-07-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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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일반 보장성상품 22.5% 증가
이차익 개선 뚜렷…전년比 적자 감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월초 매출 증대

자료 = 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2508억원을 기록했다. 제판분리 효과와 함께 고수익성 위주 상품 개편, 수익성 개선이 이익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한화생명 상반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한화생명 별도 기준 당기순익은 2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이차익 개선, 보장성 상품 중심 영업전략으로 당기 순익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5016억원으로 전년도기대비 208.2%로 대폭 늘었다.

연결기준 당기순익 증가에 대해서는 "투자한 생명공학회사인 자이로닉스가 뉴욕 증시 상장을 진행하면서 수익증권 평가익이 증가해 수익증권 손익이 2927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지만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상품 확대로 1.4% 증가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6조376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저수익성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전체 수입보험료는 10.7% 감소했다"라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일반 보장성 상품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수익성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로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확대됐다. 일반 보장성 APE는 2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고수익성 일반 보장성 APE 확대로 2분기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53.3%로 작년 2분기 40.3% 대비 13%p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신계약 가치 수익성은 77.6%, 저축성은 8.2%를 기록했다.

New스페셜암보험’, ‘한큐가입 간편건강보험’ 등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수익성 상품 판매와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획득한 ‘늘곁에 간병보험’을 출시하며 보장성 상품 판매 상승에 기여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일반보장 상품 증가기 상품 손익이 높은 물량 판매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해 신계약가치 수익성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차익 개선도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이차익은 -1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32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사차익은 2200억원, 비차익은 145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 관련 손익이 1분기 536억원, 2분기 170억원이 환입됐다"라며 "장단기교체매매 처분익으로 이차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자회사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월초는 출범 후 전분기 대비 27% 상승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보장성보험 물량은 20억원 늘어난 160억원, 연금과 손해보험 물량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2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보장플랜 개발, 설계사 위한 신규점포 출점, 내근직 위한 인센티브와 포장제도 강화 등을 추진해 2023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양질의 신규 설계사 확보와 우수 경력자 중심 리크루팅을 통해 고능률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영업조직, 우수한 인프라, 경쟁력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판매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BC비율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매도가능 증권 평가익 감소로 57.9%p 줄어든 203.1%를 기록했다. 부채 듀레이션은 올해 1분기 10.21년에서 9.71년으로 감소했다.

자산듀레이션은 10.12년, 듀레이션갭은 0.7년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2022년 RBC제도 강화, 2023년 K-ICKS 도입에 대비해 국내 장기채 비중 확대와 금리파생상품을 활용해 자산 듀레이션을 12년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K-ICKS 비율 최소 요구 수준을 만족하는 구조, 신계약 창출, 자자본확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금리 상황에 따라 재보험, 연동형부채, 변액부채 등으로 자본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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