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6(금)

“집 사자”…전국 매수우위지수, 올 들어 첫 100 넘겨

기사입력 : 2021-07-29 16:43

(최종수정 2021-08-05 10:4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서울, 하반기에도 수요 잠재울만한 공급 부족

서울 아파트 모습. /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모습. / 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전국 매수우위지수가 올 들어 처음 기준점 100을 넘어섰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29일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7월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101.5로 집계됐다. 전국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점 100을 넘어선 것은 2002년 1월 105.9, 2월 103.4, 작년 12월 103.4에 이어 네 번째다. 올해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1월 9.66 ▲2월 98.8 ▲3월 88.9 ▲4월 84.0 ▲5월 85.3 ▲지난달 94.6을 기록한 바 있다.

수도권은 110.9로 서울(103.3), 인천(106.1), 경기도(117.7) 모두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했다.

특히 서울 매매우위지수는 지난해 12월 108.3을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100을 초과했다가 3월 82.0으로 꺾였다. 이후 4월 80.3, 5월 87.2, 지난달 98.9로 서서히 상승세를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매, 전세 수급 불균형 문제가 가장 크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도 발생하고 있지만 입주물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전세가격도 뛰고 있다. 전세와 매매가격이 좁혀질수록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진다”이라며 “정부가 5·6대책을 통해 용산 정비창 일대에 8000가구 규모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부지도 확보하지 못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수요를 잠재울만한 공급이 없어 ‘집 사자’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은 신규 주택, 다주택자가 가진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는 상태”라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인하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매수우위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충북(137.7)으로 드러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7월 넷째 주 충북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0.3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산업단지 등 개발호재, 오창 방사광 가속기 유치, 진천·음성 혁신도시 실입주자 증가, 진천 수도권내륙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 영향으로 충북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광주(108.2), 강원(113.1), 제주(116.7)가 매수우위지수 100을 넘겼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김관주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유통·부동산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