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기업인 엠로가 다음 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좋은 인재의 원활한 유치와 유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구매 SCM 솔루션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엠로는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 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미래에셋증권, KB카드 등 금융권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 에코프로비엠, 메디톡스, F&F, 엔씨소프트 등 신흥 기업과도 구매 SCM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엠로는 적극적인 클라우스 서비스 확대에도 나섰다. 구매 SCM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집대성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로는 클라우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지난 6월 전자서명∙계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니사인(Anysign)’을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5곳의 고객과 계약을 맺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기존 엠로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매출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엠로는 실질적인 효과가 검증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품목 기준 정보 관리 ▲비용 자동 분류 ▲AI기반 OCR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 등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출시해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GS칼텍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후,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한화케미컬, 풀무원, 대상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엠로는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지난 6월 4개의 AI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내역은 AI 머신러닝 기반의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 ‘아이템을 분류하는 방법 및 장치’, ‘유사 아이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및 장치’, ‘학습 모델을 사용한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 등이다.
송재민 대표는 “뉴노멀(New Normal)과 디지털전환 시대에서 기업 생태계 전체의 건전성과 경쟁력이 기업 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구매 SCM은 기업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 기업 내에서 그 역할이 빠르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또한 “엠로는 지금까지 확보한 글로벌 웹표준기술 역량, 디지털 신기술, 국내 최대 기업고객 네트워크,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엠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5900만원, 당기순이익 3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35%, 당기순이익 493%, 영업이익 600%의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14%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매출 이익률이 높은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사용료,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 매출의 성장과 패키지 안정화에 따른 프로젝트 수행 효율 향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엠로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1만6104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2만26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23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29~30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4~5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