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321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적은 국내 증권사들의 매출 컨센서스(추정치) 9조8000억원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분기 매출액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성과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CDP 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 경영’ 부문에서 8년째 명예의 전당을 유지했다. 또 이 위원회로부터 올해 ‘물 경영’ 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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