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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혁신]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해외 커버드본드로 글로벌 위상 정립

기사입력 : 2021-07-19 00:00

(최종수정 2021-07-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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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사진: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로 조달한 자금으로 정책모기지 공급을 늘려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 지원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주금공은 지난달 10억 유로(1조3000억원) 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주금공 발행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인 -0.075%로 발행했다. 한국물 사상 두 번째로 낮은 마이너스 금리(5년물)이기도 하다.

주금공 커버드본드는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와 주금공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함께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주금공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구입 자금 지원을 위한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공급 및 금리인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주금공은 2018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5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2019년에도 5억 유로를 조달했다.

작년에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유로화 커버드본드(10억 유로)를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했고 이어 코로나19 대응 소셜 커버드본드(5억 유로)도 찍어냈다.

최준우닫기최준우기사 모아보기 주금공 사장은 “내년부터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규모를 점차 확대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 경감 등 정책모기지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장기 고정금리 중심으로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금공은 올해 3월 말까지 9조569억원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48조5720억원을 발행해 목표금액 45조원을 넘어 107.9%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2019년 목표치의 93.6%인 28조911억원을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성장한 성과다.

공사 설립 이후로는 2004년 6월 첫 발행 이후 총 331조원을 발행했다. 이중 만기 5년 이상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203조원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한다.

주금공은 MBS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서민의 내집마련을 지원했다. 올해 3월 말까지 10조9133억원의 정책모기지를 공급했다. 잔액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9.1% 수준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정책모기지 공급 추이 및 채권시장 상황을 감안한 MBS 발행전략을 통한 안정적 발행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금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컨퍼런스콜 등을 활용한 투자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홍보영상 제작·SNS 배포 등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는 중이다.

주금공은 또 전자약정으로 0.1%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주는 '아낌e-보금자리론' 취급 금융기관을 확대해 정책모기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5개 은행에 더해 지난 3월 NH농협은행과 아낌e-보금자리론 취급 신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금공은 서민·실수요자의 주거안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 만기 40년 초장기 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적격대출)를 내놓기도 했다. 초장기 정책모기지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7년 내 신혼부부다.

보금자리론의 세대당 대출한도는 3억6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주택신용보증과 주택연금보증 지원도 늘리고 있다. 주금공은 올해 3월 말 기준 17조5029억원의 주택신용보증을 공급했다.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보증을 중점 지원한 결과 주택신용보증 공급액은 2017년 23조7000억원, 2018년 33조6000억원, 2019년 40조3000억원, 2020년 50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주금공은 청년 맞춤형 전월세자금보증 보증 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고 4조1000억원의 공급 한도도 폐지했다. 전월세 및 반환보증 최저보증료율은 기존 0.05%에서 0.02%로 낮췄다.

지방자치단체 협약 전세자금보증 확대를 통한 맞춤형 전세보증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익산·울산시와 청년층 주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택연금보증의 경우 3월 말까지 2474세대에 3조362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달에는 가입자 사망 시 배우자에게 연금수급권이 자동 승계되는 ‘신탁방식 주택연금’과 가입자의 최저 생계비 보장을 위한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압류방지 전용계좌)’을 출시했다.

또 고령층의 부채상환 부담을 덜고 저가주택 보유 고령층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우대형 주택연금 운영도 연장하기로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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