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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매각' 소식에 날개단 주가...한샘·인터파크 신고가 경신

기사입력 : 2021-07-14 16:26

(최종수정 2021-07-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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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인터파크,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20%대 급등

▲사진=한국금융신문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 한샘과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회사를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날개를 단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24.68%(2만9000원) 상승한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15.45%)과 특수 관계자 지분 30.21%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내 놓고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3000억~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샘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PE 등 다수의 인수 후보자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이번 지분 매각 가능성 역시 과거 매각설 배경 중 하나였던 후계자 부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 스타일 패키지 런칭과 안정기를 거쳐 리하우스 중심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대주주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역으로 한샘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수 주체의 지분 인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66.8% 올랐다.

이날 인터파크도 전 거래일 대비 29.97%(2080원) 오른 9020원에 거래를 마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터파크는 전날에도 22.83%(1290원) 급등한 694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인터파크 또한 최근 회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향후 매각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는 앞서 최대 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등이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지분(28.41%)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6.57포인트, 0.20% 내린 3264.8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60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8억원, 31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1.67포인트, 0.16% 상승한 1044.98에 마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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