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두 번째 주 기준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7만 33000명에 달한다.
대중으로부터 행동 하나하나 관심을 받고 있는 ‘총수 인플루언서’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기와 이미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이마트의 피코크와 노브랜드 제품을 업로드해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다.
정 부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내가 만든 칠리새우보다는 별루지만 먹을만함”이라는 글과 함께 이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피코크 진진칠리새우’ 제품 사진을 공개하자 해당 제품의 네이버 검색량은 전날 대비 11배 이상 늘어났다.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스벅TV’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추천했던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판매량이 2주만에 2.5배 증가하며 정용진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활용은 올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인수와 함게 더욱 활발해졌다.
정 부회장의 SNS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논란도 뒤따랐다. 지난 5월 생선 요리와 볶음밥 사진에 ‘sorry’와 ‘thank you’라는 표현을 쓰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문구가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남긴 추모글에서 따왔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글을 통해 직접 피드백을 하며 관련 논란을 잠재웠다.
정 부회장의 ‘인플루언서’ 행보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대중에게는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용진이형’이라는 표현과 함께 편하게 소통하는 팬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훈훈한 얘기 최고네요~”, “오늘부터 이마트, 신세계만 이용할래요” 등 기업 자체에 팬심을 드러내는 대중을 확인할 수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출연했던 이마트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는 “일반모델보다 이마트 이미지가 더 좋게 각인되네요”, “대기업 오너 중에 정용진 부회장 만큼 좋은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등 정 부회장에 대한 좋은 인식이 댓글로 남겨져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은 그간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총수의 모습으로 대중과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그 어떤 모델보다 강력한 영향력과 스타성으로 개인을 넘어 기업 자체의 팬심을 높이는 계기과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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