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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전망] 조원태, 화물 앞세워 대한항공 실적 호조 기대

기사입력 : 2021-07-0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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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1222억~1600억원대 영업이익 전망
증권업계 “항공화물 2019년 수준 회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화물 투자가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대한항공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조 회장이 투자를 확대한 부분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1222억~16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최소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의 실적 호조 전망은 ‘항공 화물’ 부분의 호조에 기인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의 호조는 여전히 부진했던 여객 부분의 실적을 상쇄,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만들었다”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제활동이 재개, 항공화물 수요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돼 실적이 좋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추세도 있지만 조 회장의 화물 부분 투자 또한 대한항공의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등 화물 부분 투자를 집행했다. 선제적으로 화물 부분 투자를 확대한 것.

그 결과 대한항공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이하 ATW)’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가 선정하는 이 상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있는 상이다. ATW에서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한 해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조원태 회장은 “명망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산업에 있어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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