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빌딩정보모델링(BIM) 국제표준인 'ISO 19650'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ISO 19650은 BIM 분야 정보요구사항, 프로젝트 사례 등 총 26개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여개의 기관과 업체만이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이마저도 대부분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인증 사례가 많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그 가치가 더 높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 BIM 전담팀을 발족한 후, 현재 ENG센터 산하 BIM 그룹을 중심으로 각 상품별, 공종별 산재돼 있던 BIM 업무 지침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BIM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아울러 BIM 역량 보증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장 진출 확대 역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싱가폴, 홍콩, 사우디 등의 국가가 ISO 19650을 기준으로 BIM 국가 지침을 개정했다. 그 밖에도 다수의 국가가 공공 사업 발주를 중심으로 BIM 인증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BIM 국제표준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한 대만국제공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과 말레이시아 KL118, 싱가폴 CR112 지하철 공사 등에 BIM 역량을 집중해 공사를 수행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2015),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2015), 석유화학 및 천연가스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 29001:2020), 안전보건시스템(ISO 45001:2018)의 인증에 더해 총 5개의 ISO 국제표준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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