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48%(2000원) 오른 8만2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345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앞서 지난 사흘간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385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바 있다. 나흘간 총 8203억원어치를 사들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실제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지난달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올해 초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장기 호황,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줄줄이 1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은 바 있다. 그러나 주가 부진이 길어지면서 주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것이다.
다만 이른바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10만3136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2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IT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비메모리 공급 부족이 올해 2분기 말부터 완화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오스틴 팹(공장) 등 가동 중단됐던 팹들 또한 정상 가동돼 출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수요를 주도했던 스마트폰, PC에 추진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메모리 실적은 기저 효과가 2분기에 시장 대비 약한 반면, 하반기에 대폭 확대된다”라며 “주가가 2분기 중 바닥을 확인한 후 3분기 및 4분기에 가파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올해 상반기를 지배했던 비메모리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2분기부터 서버 수요가 추세적으로 증가하며 메모리 상승 사이클에 대한 확신이 강해질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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