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CEO스코어가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7일 종가 기준) TSMC의 시총은 5432억9300만달러(약 605조7717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2767억8100만달러)와 비교해 96.3% 급등한 수치다.
올 1분기 매출은 삼성전자가 19조원으로 TSMC(약 14조4000억원)보다 높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TSMC가 53억6000만달러(약 6조원)로 3조37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약 두 배가량 높다.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시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도 TSMC가 54%로, 삼성전자(17%)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올 초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주가가 9만원대를 넘어섰고, 일각에선 10만원을 넘을 것이란 기대감도 형성됐다. 그러나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재구속과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1분기 반도체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현재 주가는 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는 3855억79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81.8% 급등하며 3위에 올랐다. 인텔은 2331억 1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총이 감소한 기업은 인텔이 유일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