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옥 부대표가 TF장을 맡고 이형주 비즈니스 책임자(CBO), 고정희 서비스 책임자(CSO), 김석 리스크 관리 책임자(CRO)를 비롯해 관련 부서 책임자 수십 명이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380억원이던 중‧저신용 고객의 무보증 신용대출 금액(잔액 기준)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순증 목표는 1조7602억원이다. 지난 5개월간 순증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달부터 연말까지 이뤄낼 월평균 대출 순증 규모는 2500억원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CSS)을 적용한다.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 데이터와 통신사 데이터 등을 결합해 중‧저신용 고객 대출 상환 능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올해 20.8%에서 1년 뒤 25%, 2년 뒤 30%로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 달간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새로 실행한 고객에게 이자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신용 정보 조회 서비스인 ‘내 신용 정보’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김광옥 TF장(부대표)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최우선 경영 혁신 과제인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역량을 더 결집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상품과 서비스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대고객 홍보‧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더 높은 대출한도와 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카카오뱅크가 그간 보여줬던 금융 혁신 모습을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부터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인하 최대 7,000만원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중‧저신용 고객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막바지 전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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