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작년 카니발의 미국 월 평균 판매량(약 1100대)에 3.4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사실 카니발은 그간 일본 브랜드에 밀려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특히 혼다 오딧세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모델 노후화에도 월 7000대 가량을 판매했다. 같은해 카니발의 판매실적에 7배 수준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이에 기아는 4세대 카니발에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다.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둔 기능을 탑재했다.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유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염두해 둔 조치다.
해외 시장에 적합한 상품성 개선도 특징이다.
북미형 신형 카니발은 한국형 모델과 세부적인 디자인에서도 차이를 뒀다. 한국형 카니발은 곡선이 교차하며 다이아몬드를 그리는 그릴 패턴을 적용해 자유롭고 첨단스러운 느낌을 준 반면, 북미형 카니발은 직선을 강조한 안정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이 호평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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