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대형은행과 소형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은 신용등급이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에 여신을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당국과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등이 은행권의 기술금융 공급 규모와 지원역량 등을 정량·정성 평가해 반기마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은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혁신성 높은 중소기업에의 자금공급을 확대했고 경남은행은 기술평가 기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서는 농협은행이 ‘레벨4’에 신규 진입했다. 자체평가 등급이 높아질수록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늘어난다.
작년 12월 말 기준 은행권의 기술신용 대출 잔액은 26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5조5000억원)에 비해 29.9% 늘어난 수준으로,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31.9%에 해당한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기술신용평가기관(TCB) 간 기술평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된 기술평가모형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6월부터 시스템 구축 등 표준모형 도입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 자체 기술평가 역량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술평가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쳐 여신심사에 내재화 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또 올 하반기 은행권 의견을 수렴해 TECH 평가시 IP·동산담보 등 혁신금융 요소를 강화하고, 은행별 노력도 평가를 추가 반영하는 등 평가체계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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