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이날 1만26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오전 10시 05분 현재 시초가 대비 5.539%(700원)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X홀딩스는 개장 직후 1만3900원까지 올랐다가 시초가 아래인 1만2100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LG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가 분리돼 신설지주사인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LG의 주가 강세를 점치는 분석이 많았다.
김 연구원은 또한 “화학, 전자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바이오, 디자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 투자를 강화하는 점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 또한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평균 할인율은 40%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라며 “분할 직후 LG는 기준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으나 LX홀딩스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 비율은 순주산가액을 기준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존속법인 LG의 비중이 91.2%이나, 시장에서 지주회사 평가에 주로 사용하는 시가 평가방식으로는 존속법인 LG가 차지하는 비중이 97% 수준”이라며 “주가 흐름은 존속법인인 LG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LG는 양호한 자회사 실적 흐름과 약 1조5000억원의 순현금을 이용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관련 소식이 주가 전환 국면(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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