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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가 상승 여력 여전”- NH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1-05-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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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LG가 LX홀딩스와의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인적분할을 마치고 변경 재상장하는 LG에 대해 "거래 재개에 따른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지만,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LG의 목표주가 1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중단됐던 LG의 주식 거래는 이날부터 재개된다. LG 주가는 앞서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사상 최고가인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 주식은 이날 거래정지 직전 가격인 12만6500원에서 동시호가가 시작된다.

앞서 LG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분리해 신설 지주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 기존 주력 계열사는 존속 법인 LG에 남는다.

김 연구원은 “LG는 거래정지 기간 코스피 변동률이 –0.4%로 미미하고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변동 폭도 소폭에 그친다”라며 “LG 주가는 여전히 상승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분할 이후에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정책을 지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분할 이후 순현금은 1조5000억원으로 10.3% 감소했으나, 분할비율 수준인 배당수입비율(92.4%), 분할비율 대비 소폭 높은 브랜드로열티 비율(96.2%) 등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 전자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바이오, 디자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 투자를 강화하는 점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LG를 포함한 7개 상장계열사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립했다”라며 “ESG 경영체제를 구축해 책임투자 확산에 선제적 대응과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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