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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총서 지주사 분할 안건 승인…LX홀딩스 5월 공식 출범

기사입력 : 2021-03-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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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
지주회사 분할계획 76.6% 찬성…5월 1일 공식 출범
ESG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신설…ESG 경영 강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LG 고문이 이끄는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가 오는 5월 본격 출범한다.

LG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0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대표는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2020년에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비하였으며,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며, “홈 이코노미, 건강과 위생, 비대면과 원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여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였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지주회사 분할계획 안건은 승인됐다. 특별결의 사안인 분할 안건의 경우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이날 ㈜LG 주총 총 참석률은 89.2%였으며 이 중 76.6% 찬성했다.

앞서 ㈜LG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부문을 분리해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분할이 승인되면서, 존속 지주회사 ‘㈜LG’와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되어 5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양 지주회사는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관리 영역 전문화,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존속 지주회사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배터리, 대형OLED, 자동차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한다. 신설 지주회사 ㈜LX 홀딩스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

이날 주총에서 LG는 구광모 ㈜LG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김상헌 국립극단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LG는 환경 서비스 회사인 코오롱에코원㈜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수영 이사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찰력 있는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상헌, 이수영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된다.

(주)LG를 포함한 LG 13개 상장사들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LG는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 등 이사회 활동을 강화해 지배구조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2021년에도 LG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쉼 없이 이어나가겠다”며,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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