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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2021년 GDP 성장률 4.3% 전망…코스피 전망치 3100~3400pt"

기사입력 : 2021-05-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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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에서 상향 "수출·설비투자 중심 회복"
소비자 물가상승률 연간 1.8%로 전망

부문 별 성장 기여도 / 자료제공= 자본시장연구원 '2021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2021.05.25)이미지 확대보기
부문 별 성장 기여도 / 자료제공= 자본시장연구원 '2021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2021.05.2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하반기 코스피 전망 밴드는 3100~3400pt(포인트)로 예상했다.

자본연은 25일 '2021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자본연은 2021년 GDP 성장률 전망치로 4.3%를 예상했다. 이는 당초 2020년 10월 전망치(3.3%) 대비 크게 상향 조정된 수치다.

자본연은 "수출 및 설비투자의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1년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신보급으로 소비 회복세가 확대됨에 따라 2022년에는 한국이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치를 제시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및 백신 공급 불안 외에도 상·하방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상방 불확실성으로 주요국의 가파른 회복세, 보복 소비에 의한 내수 확대를 꼽았다. 하방 위험으로 국내외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선진국의 자국 서비스 중심 회복, 취약 부문의 지급불능 위험 확대, 반도체 공급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을 꼽았다.

자본연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공급부문 상승 요인에 의해 2021년 중 1.8%을 기록했다가,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서 2022년중에는 1.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화정책 관련해 자본연은 "성장 및 물가 경로를 고려하면 최초의 금리 인상은 2022년 3분기로 예상한다"며 "다만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로 예상보다 빠른 2022년 1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과열과 인플레이션 폭등, 그리고 뒤늦은 강력한 통화긴축에 따른 경제의 심각한 재침체 가능성은 다소 과도한 우려라고 자본연 측은 진단했다.

미국금리는 2021년 하반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채 10년물 금리가 1.5~2.1%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하반기 국내금리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고채 10년물 금리 상단과 하단을 각각 2.4%, 2.0%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자본연은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말 기준 코스피 전망 밴드를 3100~3400포인트로 예상했다.

자본연 측은 "수출 증가와 함께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미 연준의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을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경제성장이 지수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잠재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060~1140원대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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