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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신규 주식투자자, 잦은 거래로 저성과…수익률 -1.2%"

기사입력 : 2021-04-13 15:53

(최종수정 2021-04-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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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개인투자자' 세미나
기존 투자자 수익률 15%와 격차

개인투자자 누적 수익률 추이 / 자료제공= 자본시장연구원(2021.04.13)이미지 확대보기
개인투자자 누적 수익률 추이 / 자료제공= 자본시장연구원(2021.04.1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 주식시장에 진입한 신규 투자자들이 과도한 거래회전율, 잦은 종목교체 등으로 기존 투자자 대비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3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0년 3~10월 국내 4개 증권사의 20만4004명의 표본고객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가운데 신규 투자자는 작년 3월 주가 급락시기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됐으며, 기존 투자자보다 젊고, 여성 비중이 늘고, 소액 투자자가 다수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투자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했지만, 상대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 내 중소형주의 비중이 여전히 높게 관측됐다.

전반적으로 개인투자자의 분산투자 수준이 낮으며, 과도한 거래회전율, 높은 일중거래비중, 잦은 종목교체를 보였다고 평가됐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표에서 "분석기간인 2020년 3~10월에 기존 개인투자자, 고액투자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투자성과를 시현한 반면, 신규투자자 및 소액투자자의 투자성과는 저조했다"며 "무엇보다 저조한 성과는 잦은 거래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분석했다.

분석기간 내 기존 및 신규투자자의 합산 누적수익률은 18.8% 및 5.9%이며, 거래비용(거래세·수수료)을 고려할 경우 각각 15.0%, -1.2%로 격차가 확대됐다고 제시했다.

전체 투자자의 61%는 벤치마크 수익률(코스피·코스닥 가중평균 수익률) 대비 밑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전체 투자자의 약 46%는 투자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중 기존투자자는 39%, 신규투자자는 62%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거래량에 대해 투자자 스스로에 대한 과잉확신과 관련이 있다고 짚었다. 작년 주식시장이 견조하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과잉 확신을 바탕으로 거래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상승장에서 단기투자는 상대적으로 이익을 우선 실현하려는 처분효과와도 연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행태적 특징은 상대적으로 거래빈도가 높은 젊은 투자자, 남성, 소액투자자에게서 뚜렷하게 관측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 대비 저조한 성과가 지속된다면 과거처럼 투자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며, 투자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금융투자업자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다양한 간접투자수단의 운용 성과 및 비용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나 소수점 거래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 지원 서비스 등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필요시 적절한 투자자 교육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진제공= 자본시장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자본시장연구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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