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은 13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0년 3~10월 국내 4개 증권사의 20만4004명의 표본고객 대상으로 이뤄졌다.
개인 투자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했지만, 상대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 내 중소형주의 비중이 여전히 높게 관측됐다.
전반적으로 개인투자자의 분산투자 수준이 낮으며, 과도한 거래회전율, 높은 일중거래비중, 잦은 종목교체를 보였다고 평가됐다.
분석기간 내 기존 및 신규투자자의 합산 누적수익률은 18.8% 및 5.9%이며, 거래비용(거래세·수수료)을 고려할 경우 각각 15.0%, -1.2%로 격차가 확대됐다고 제시했다.
전체 투자자의 61%는 벤치마크 수익률(코스피·코스닥 가중평균 수익률) 대비 밑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전체 투자자의 약 46%는 투자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중 기존투자자는 39%, 신규투자자는 62%로 나타났다.
또 상승장에서 단기투자는 상대적으로 이익을 우선 실현하려는 처분효과와도 연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행태적 특징은 상대적으로 거래빈도가 높은 젊은 투자자, 남성, 소액투자자에게서 뚜렷하게 관측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 대비 저조한 성과가 지속된다면 과거처럼 투자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며, 투자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금융투자업자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다양한 간접투자수단의 운용 성과 및 비용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나 소수점 거래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 지원 서비스 등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필요시 적절한 투자자 교육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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