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3155.91포인트로 시작해 장 초반 3163.27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입어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771억원, 5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375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로써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으로 매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22%)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2.45%)과 셀트리온(-2.42%)은 2% 이상 하락했고, NAVER(-1.25%), 삼성SDI(-1.24%), 삼성전자(-0.50%), 카카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35%)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은 “이날 국내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라며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반도체, 2차전지 등 섹터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79%(17.26포인트) 내린 948.37에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40포인트(0.04%) 낮은 965.23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67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6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1.86%)만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셀트리온제약(-2.17%), 펄어비스(-1.85%), 카카오게임즈(-0.20%), 에코프로비엠(-0.58%), 씨젠(-2.77%), SK머티리얼즈(-3.67%), CJ ENM(-1.19%), 스튜디오드래곤(-1.15%) 등은 하락 마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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