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교보생명이 금융기관과 데이터 동맹을 통해 미래 먹거리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미래에셋증권, 한화손해보험, NICE평가정보와 ‘금융데이터 융합 기반 금융트렌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데이터댐은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해 가치 높은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수요자가 용도에 맞게 활용하기 위한 일종의 플랫폼을 의미한다. 금융데이터댐을 통해 양질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해, 혁신적인 신사업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교보생명을 비롯해 이번 금융데이터댐 구축에 참여한 6개사는 데이터 수집부터 결합, 분석, 유통 등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정례화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빅데이터 사업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6개사는 금융데이터댐을 통해 투자 등 금융에서부터 소비, 건강 등에 이르는 통합 고객 생활현황판을 비롯해 공동의 금융 등급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각종 지표개발을 위해 지속해서 협업할 예정이다.
금융데이터댐에 참여한 금융사들은 각 사에서 보유한 고객의 가명 처리된 정보를 수집·결합·분석할 수 있다. 이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하고, 이러한 결합 데이터는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한국데이터거래소(KDX) 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NICE평가정보의 통신망을 이용해 각 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빅데이터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교보생명은 고객데이터를 확보해 고객여정을 관리하고 고객이해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고객중심의 데이터 통합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데이터댐을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더 높은 차원의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마케팅과 상품개발, 신사업 등에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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