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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선언한 SK텔레콤, ‘사람’ 중심 AI 추구 가치 제정

기사입력 : 2021-05-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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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무해성·기술 안정성 등 7대 추구 가치로 구성
사규 반영·교육 실시·AI 체크리스트 개발 등 전사 반영

지난 2월 ‘AI 윤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AI 윤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올해 초 ‘AI 컴퍼니로의 혁신’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 제정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사규 반영 및 AI 서비스 체크리스트 개발 등 경영시스템 전반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AI 추구 가치’는 AI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로, 구성원이 실천하기 위한 기준이다. AI 추구 가치는 슬로건과 7대 추구 가치로 구성된다. ‘사람 중심의 AI-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에서 사람과 AI의 공존을 강조하고, 이를 7대 가치로 구체화했다.

SK텔레콤 AI 추구 가치. 이미지=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AI 추구 가치. 이미지=SK텔레콤
7대 추구 가치는 SK텔레콤이 주요 가치로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 등이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AI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대처하기 위한 가치다.

SK텔레콤이 제정한 AI 추구 가치의 특징은 ‘기술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조한 것이다. ‘기술 안정성’은 국내 최고 통신사로서 30여년의 통신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초연결 사회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다.

‘사생활 보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초연결로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다. ‘지속혁신’은 AI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해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SK텔레콤은 이번 AI 추구 가치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반영하고자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오병철 연세대 법대 교수(윤리 법학)와 박상철 서울대 법대 교수(인공지능법),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지적재산권, 정보기술), 윤석원 AI 사회적 기업인 테스트웍스 대표,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소셜 컴퓨팅), 김윤 CTO가 참가한다.

자문단은 정기 회의를 통해 AI 윤리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AI 적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AI 추구 가치 적용 계획. 이미지=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AI 추구 가치 적용 계획.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전 구성원이 AI 추구 가치를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사규에 반영한다. 상반기 내 전사 교육과정을 수립해 AI 추구가치를 내재화하도록 한다.

또 다양한 서비스의 PLM(제품수명주기관리) 프로세스에도 적용해 서비스 사전 검토부터 고객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I 관련 업무 적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초연결 서비스로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PLM 정립·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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