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7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국내 증권가의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한 수치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조7686억원, 영업이익은 3458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전통사업인 이동통신의 매출은 2조9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명을 달성하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뉴 ICT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했다. 또 관련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9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급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2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전년 수준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설비투자비용(CAPEX)은 3조2000억원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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