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 4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 호조에 따라 이런 실적을 거뒀다고 한화솔루션은 자평했다.
한화솔루션이 1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2조4043억원, 영업이익 2546억원, 당기순익 3852억원이다. 당기순익의 경우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자산유동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급증했다.
사업별로는 케미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어난 1조2484억원, 영업이익이 300.6% 증가한 2548억원을 기록했다.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 국내외에서 건축자재, 위생용품, 포장재 등의 수요 증가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8% 감소한 74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물류비 상승과 주요 원자재(웨이퍼, 은 등)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한 225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고,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로 부품 수요가 회복됐다.
한화솔루션 관게자는 “2분기에도 케미칼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양광 부문은 원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선진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소 자산 매각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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