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출범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사진)이 집중하고 있는 미래 육성 사업 중 하낟.
28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4.9% 급증한 수치다. 이는 2018년 1분기(752억원)를 넘어선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9649억원, 당기순익은 59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선전에 기인한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원자재가 상승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된 것이 이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며 “1분기 중국 시장에서 3179대의 굴착기를 판매, 전년 동기 1331대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초 총 13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딜러 추가 확보를 통해 판매처를 넓히는 전략이 유효했다”며 “인도 시장에서도 지난 1월 북부 구자라트주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연비를 개선한 20톤급 신모델 굴착기를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1분기에만 전년 동기(1106대) 대비 40% 늘어난 1,549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의 실적 호조는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그룹 신성장 동력임을 재확인시켰다. 건설기계는 오너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사진)이 M&A를 진두지휘하는 등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그룹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성사시키는 등 건설기계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월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오는 9월 그룹 편입을 앞두고 있다. 정 부사장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독립 운영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TOP5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인 신흥시장 개척, R&D 역량 강화도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경영 목표다. 우선 중국에서 수출뿐만 아니라 생산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 1월 중국 지게차 전문 제조사인 UN과 손잡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 제휴를 맺은 것.
이번 제휴로 현대건설기계는 2t~3.5t급 경제형 지게차 10종을 UN사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해당 지게차는 향후 동남아·중동·러시아·호주 등 신흥시장을 비롯해 유럽·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 준공한 경기도 용인 ‘기술혁신센터’는 R&D 역량 강화에 일조한다. 지난 2019년 9월 착공된 이 곳은 총 770여억원이 투입됐다. 규모는 1만2200평이다. 약 100명의 연구 인력이 16개소의 시험실에 상주, 부품부터 완성 장비에 이르기까지 품질연구와 검증을 통합적으로 수행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