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부터 가동한 유 부회장과 고경모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올해에도 각자대표 체제를 견고히 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특히 지난해 WM 부문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이뤄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 열풍 속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해 좋은 성과를 내면서 각자대표 체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앞서 지난해 5월 유창수·고경모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고, 첫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유 부회장은 이후 2011년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해 지난 10년간 유진투자증권을 이끌었다. 그러다 지난해 회사의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경영의 전문성을 도모하기 위해 고경모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오너경영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유 부회장은 유진그룹 내 금융 계열사 전반의 경영과 전략을 맡고 있다. 또한 고경모 대표는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고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그 결과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세 곳의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의 강남과 강동지역 5개 지점을 통합한 문화특화 WM센터인 ‘챔피언스라운지’를 선보였고, 10월에는 기업금융 특화 거점점포인 ‘서울WM센터’를, 올해 2월에는 ‘분당WM센터’를 오픈했다.
민병돈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를 출범했다”라며 “앞으로도 권열별로 점포를 통합, 대형화해 비대면 시대의 ㅐ로운 금융투자서비스를 펼처 나가겠다고”고 전했다.
유창수 부회장은 올해 화두로 ‘도전’과 ‘쟁취’를 제시했다.
유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잠시 주춤하다간 바로 낙오되기 쉬운 양극화 상황에서 어느 방향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는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이 변화된 만큼 구조 혁신과 성장형 투자모델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과거 금융투자업계는 네트워크와 라이선스가 중요했지만, 현재는 자본, 신용, 사람이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핵심 자산은 바로 사람”이라며 “인재를 유치할 뿐만 아니라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 다변화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 부회장은 “현재 유진금융 부문은 해외주식, 디지털 플랫폼 등 성장 가능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해외주식, 디지털 플랫폼 등 사업을 업계 1등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금융사고 예방과 소비자 보호로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성장해야 한다”라며 “구성원들이 도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역할과 책임을 확장해 나간다면 그 어떤 환경 변화와 경쟁도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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