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0일 롯데카드를 끝으로 8개 전업 카드사의 정기 주총이 끝났다. 주요 핵심 안건으로는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이 상정됐다.
이어 현대카드는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연임안을, 하나카드는 장경훈닫기장경훈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연임안을 의결해 최종 선임됐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현대카드 대표이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장경훈 사장은 지난 2019년에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돼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또한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BC카드는 일부 사외이사를 교체하면서 총 6명의 신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BC카드는 문종박 전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박춘홍 전 IBK기업은행 전무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카드는 최종범 사외이사와 김의철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신성환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정익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 부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현대카드는 총 5명 중 2명의 사외이사를 지분 9.99%를 보유한 어피너티 인사로 두고 있으며, 이상훈 어피너티 한국 대표 공석에 정익수 한국 부대표가 선임되면서 김의철 이사와 함께 2명을 유지하게 됐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5월 사업목적 변경을 의결해 카드업계에서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가했으며, 우리카드는 지난해 7월에 변경했다. 이어 현대카드와 BC카드, 롯데카드 등 사업목적을 변경하며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 중 신한·KB국민·현대·우리·BC카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았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대주주 적격성의 문제로 심사가 보류됐으며, 롯데카드는 2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 정보를 한곳에 모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오는 8월 4일부터 사업자들은 표준 API를 통해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활용해 고객들에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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