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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오늘(18일) 상장...‘따상’ 가능할지 주목

기사입력 : 2021-03-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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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90~200% 호가 접수 후 시초가 형성
유통 가능한 주식 11.63%뿐...주가 상승 가능성↑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고 있는 NH투자증권의 서울 명동WM 지점 전경./ 사진=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고 있는 NH투자증권의 서울 명동WM 지점 전경./ 사진=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자금인 64조원이 몰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늘(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투자자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275.47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은 335.3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인 5만8500원~13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시초가가 최고가로 시작하고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면 주가는 최고 16만9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이는 공모가 6만5000원보다 10만4000원 높은 수준으로, 수익률은 160%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만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일 주요 장외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가격은 19만원선에서 형성됐다. 서울거래소 장외시장에선 19만원,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선 19만2000원에 거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장외가격은 지난 1월말 27만원 부근에서 최고점을 기록하고 하락한 뒤 최근에는 19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따상 시 첫날 가능한 16만9000원은 훌쩍 넘어선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 12일 공시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배정물량 1262만2500주 가운데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85.2%(1076만2090주)에 이른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란 기관이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비율을 말한다.

이에 따라 증시 입성 후 대주주와 기관의 의무 보유 확량 물량 등을 제외하면 이날 시장에 풀릴 수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량은 전체의 11.63%인 약 889만6950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52.3%, 카카오게임즈는 72.6%를 나타냈다. 이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두 기업보다 유통 가능 물량이 훨씬 낮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실제 따상을 기록하면 우리사주로 평균 7597주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은 돈방석에 앉게 된다. 1인당 평균 10억256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는 셈이기 때문이다. 단 임직원 보유 주식은 퇴사하지 않는 한 1년간 보호예수에 묶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COVAX의 백신개발 및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내년 이후의 실적은 팬데믹 상황과 동사의 자체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상용화에 따라 큰 폭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동사 가치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약 16조~25조원 수준으로,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의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위의 글로벌 신규 백신 업체들의 시가총액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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