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술위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브라질 주식자금 유입은 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과 주가ㆍ헤알화의 밸류에이션 유인에 견인됐을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신흥국 전반으로 외국인 주식자금의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달리 브라질은 2020년 11월 이후 큰 폭의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이후 월간 단위로 거의 모든 월에 유출세가 지속(월평균 -$9.9억)됐으나 20년11월부터 큰 폭 유입되며 과거와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 연구원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2020년 11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원자재 수출 비중이 큰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증가했다"면서 "또 19년 승인된 연금개혁에 이어 조세 개혁, 공공부문 축소 등을 추진 중이며 중앙은행 독립성 제고를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취약했던 재정 건전성 개선 여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20년초 대비 국별 통화가치 상승률은 브라질 -27%, 칠레 6%, 멕시코 -10%를 기록 중으로, 브라질 헤알이 저평가된 측면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성장주 → 가치주'로의 로테이션 예상이 다수 제기된 가운데 에너지 및 금융주 비중이 큰 브라질에 대한 긍정 평가가 증가한 것도 주식시장으로 해외 자본이 많이 들어온 이유라고 풀이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향후 저평가 요인 축소 인식이 부상하거나 정정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유출 압력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면서 "아울러 시장이 과열되거나 헤알화 가치가 충분히 상승했다는 시각이 확대될 경우 최근의 자금 유입이 둔화할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정정불안이 확대될 경우 브라질 경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질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만, 브라질 모두 작년 11월 +$52.3억, +$45.1억, +$61.62억이 유입됐으나 한국 및
대만은 2021년 1월 들어 유출세(-$53.3억, -$33.9억)가 재개된 반면 브라질은 1월 +$44.1억가 유입되며 오히려 전월(+$38.5억)보다도 개선된 자금흐름이 나타났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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