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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미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자산가격 변동성 모니터링”

기사입력 : 2021-02-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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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코로나 금융지원 정상화 대응체계 구축”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금융리스크대응반 겸 지표금리개선 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021.2.26)이미지 확대보기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금융리스크대응반 겸 지표금리개선 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021.2.26)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도규상닫기도규상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최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장기금리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35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겸 ‘제3차 지표금리개선 추진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기금리 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각종 자산가격은 물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향후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금리의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가계 및 기업부채의 상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3차 재확산, 거리두기 장기화 및 경제회복의 지연 등을 고려해 지난 22일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올해 9월까지 다시 연장하는 것에 전 금융권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현재 전 금융권에 적용되고 있는 자본·유동성·영업규제 등의 유연화 조치를 함께 연장하는 한편 금융기관들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인 자본관리 유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그간 진행해 온 금융대응조치들을 정상화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도 부위원장은 “방역여건, 실물경기, 금융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상황을 진단(위기단계→회복단계→정상단계)하고 그에 맞춰 금융대응조치들을 점진적·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는 ‘진단·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앞으로의 정상화 방향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해 시장에서 정책방향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또 내년 이후 리보 금리(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중단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권이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국채·통안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국내 무위험지표금리(RFR)로 최종 선정했다.

도 부위원장은 “관련 리스크의 최소화를 위해 늦어도 올해 4분기 이후로는 리보에 연계된 신규계약의 체결을 중지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올해 말 이후에도 만기가 남아있는 리보 연계 계약의 경우 리보 산출중단 시 대체할 금리를 계약서에 반영하는 작업을 3분기 이전에 완료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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