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지난 16일 맺은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에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 협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환원제철기술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기존 원료인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공법이다.
해당 제품 생산을 위해 양그룹은 포스코의 포항·광영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수소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 중 하나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구축 등 다양한 기술과 수소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단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수전해), 수소 추출 기술 등 핵심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수소 생산 규모도 2030년까지 50만t, 2040년 200만t 등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그는 이어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며“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t의 ‘그린수소’가 필요하게 되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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