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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해진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폭…2.4 대책·명절연휴 거래 위축 영향

기사입력 : 2021-0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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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향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2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향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번 달 초 발표된 2.4 부동산대책 등 대규모 공급대책과 그간 가파른 상승세로 인한 시장 피로감, 명절 연휴로 인한 거래 감소 등이 겹치며, 서울 집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김학규)이 2021년 2월 3주(2.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3%→0.30%), 서울(0.09%→0.08%) 및 지방(0.22%→0.2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29%→0.27%), 8개도(0.16%→0.13%), 세종(0.17%→0.16%))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42%), 대구(0.42%), 대전(0.39%), 인천(0.34%), 부산(0.27%), 충북(0.21%), 경북(0.20%), 제주(0.20%), 강원(0.19%), 충남(0.18%), 울산(0.16%)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62→159개) 및 하락 지역(10→4개)은 감소, 보합 지역(4→13개)은 증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소폭 줄었다. 2.4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서울권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 영향으로 해당 단지 위주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마포구(0.11%)는 복합쇼핑몰 호재 있는 상암동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인근단지 위주로, 노원구(0.09%)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2.4대책 영향과 명절 연휴로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파구(0.10%)는 신천ㆍ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방배․잠원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ㆍ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 0.34%로 줄었다. 연수구(0.66%)는 상대적 저평가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연수ㆍ동춘동 구축 위주로, 서구(0.40%)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마전ㆍ당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남동구(0.30%)는 구월ㆍ논현동 역세권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0.46%에서 이번주 0.42%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 전체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의왕시(1.05%)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포일ㆍ내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산시(0.83%)는 교통망 확충 및 재건축 기대감 있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사ㆍ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동두천시(0.82%)는 송내ㆍ지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81%)는 민락ㆍ낙양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22%→0.18%), 서울(0.10%→0.08%) 및 지방(0.21%→0.2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24%→0.26%), 8개도(0.17%→0.14%), 세종(0.79%→0.48%))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8%), 대전(0.34%), 울산(0.34%), 대구(0.33%), 인천(0.24%), 부산(0.24%), 경기(0.23%), 강원(0.20%), 충남(0.20%), 경북(0.20%), 제주(0.19%) 등은 상승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61→159개) 및 하락 지역(7→4개)은 감소, 보합 지역(8→13개)은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8%까지 줄었다. 학군 및 역세권 등 입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됐으나, 설 연휴 및 계절적 비수기, 급등 피로감 및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성북구(0.14%)는 동소문ㆍ정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동구(0.13%)는 옥수ㆍ성수동 일대 주요 단지 위주로, 중랑구(0.13%)는 묵동ㆍ면목ㆍ상봉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12%)는 상계ㆍ월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0.07%)ㆍ강동구(0.05%)는 감일지구 및 위례신도시, 상일동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남(0.05%)ㆍ서초구(0.05%)는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 등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26%에서 이번주 0.24%로 줄어들며 꾸준히 완만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구(0.36%)는 교통여건 양호한 가정ㆍ신현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28%)는 교통호재 있는 부개ㆍ갈산동 위주로, 연수구(0.28%)는 옥련동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단지와 연수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또한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23%로 상승폭을 줄였다. 남양주시(0.57%)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별내동 주요 단지와 금곡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동두천시(0.50%)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행ㆍ송내동 역세권 위주로, 양주시(0.37%)는 고암동 택지개발지구와 옥정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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