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동차할부금융은 하나카드까지 총 6개 카드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캐피탈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신용카드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로 2033억 2700만원 수익을 올렸으며, 전년동기 1825억 1500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955억 62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을 이뤘다. KB국민카드는 696억 7000만원으로 신한카드에 이어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롯데카드는 14억 700만원을 기록해 55.8%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도 8조 68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7% 증가하면서 자산 규모도 늘려나가고 있다. 신한카드가 3조 409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을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가 3조 3079억원으로 31.4%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이 성장 곡선을 그려내고 있는 가운데 기존 많은 고객수를 보유한 카드사가 자동차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카드사와 캐피탈사 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지난 4일 ‘오토할부’와 ‘오토론’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할부’는 하나카드로 구매한 금액을 최대 60개월까지 할부 상환할 수 있으며, ‘오토론’은 1억원 한도 내에서 국산차·수입차 구매 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카드매출 대금을 포인트로 지급돼 온라인 중고거래 시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더많은 고객을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카드사들은 디지털 전환과 빅테크의 금융 진출 확대에 대응해 플랫폼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기존 안정적인 수익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수익구조를 다변화를 이루고,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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