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통과한 28개사를 발표했다. 은행과 카드사, 네이버파이낸셜 등 많은 기업들이 포함됐지만 4대 카드사에서 삼성카드가 제외됐고, 네이버는 포함됐지만 카카오페이는 제외됐다.
2월 5일부터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허가제로 전환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어도 본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은 서비스 운영을 할 수 없게 된다. 본허가 받은 28개사만 표준 API를 구축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마이데이터 본허가에 제외된 기업들의 스크래핑 방식 사용은 제한된다.
카카오페이는 2월 5일부터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자산조회 서비스 중단으로 은행·카드·투자·보험·대출 등 통합조회를 할 수 없으며, 금융리포트 서비스 중 은행·카드·현금영수증·투자 기반 정보제공도 할 수 없게 된다.
삼성카드의 마이홈 자산조회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인 예금계좌와 카드, 현금영수중, 대출, 보험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금융위는 “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의 경우 마이데이터 허가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하겠다”고 밝혔지만, 특히 카카오페이 경우 자산조회 서비스가 1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다음주 중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심사중단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본인가에 제외된 기업들의 마이데이터 사업 구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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