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은 27일 2020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3.8%, 3.2% 증가한 수치다.
LG생건은 뷰티, 생활용품(HDB),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부문으로 나눠진다. 화장품(뷰티) 사업 매출은 주춤했지만 이익이 개선됐다. 뷰티 사업 매출은 1조3245억원으로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거뒀다. 대표브랜드 ‘후' 등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 대비 양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디지털 채널 성과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41% 급증했고 연간 매출도 21% 증가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 7.4% 증가한 4230억원, 100억원을 거뒀다. 모발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 등 차별화된 고급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이커머스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다.
음료 사업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17.1% 증가한 3469억원, 20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료 사업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말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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