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2021년 회사채 발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초 크레딧 스픅레드 축소의 가장 큰 동인은 회사채 발행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부채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용 측면에서 부담은 제한된다"면서 "장기 구간에서 일정 부분 선발행 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 확대 등도 발행을 확대할 수 있다.
기저효과와 경제 정상화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투자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무리한 회사채 발행이 재무안정성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발행을 제약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재무안정성을 훼손할 수준의 과도한 회사채 발행 확대 가능성은 낮다"면서 "2021년에도 순발행 기조는 유지될 것이나 그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뜨거운 발행시장 연초효과 지속
회사채 3년(AA-) 스프레드는 35.0bp로 전주대비 2.7bp 축소됐다. 발행시장은 예년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장기물 발행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가 30bp대에 진입하면서 속도조절이 예상됐으나 아직은 연초효과의 영향력 안에 있다"면서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의 가장 큰 동인은 회사채 발행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시작하고, 기관들은 자급집행을 시작한다. 매년 1~2월은 발행규모와 수요예측 초과율 측면에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해왔다"면서 "올해는 예년대비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1월 20일까지 월간 수요예측 초과율은 634.2%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결과가 나온 것은 모두 AA급 이상 우량물이고, 아직 A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이긴 하다.
이 연구원은 "특징적인 점은 장기 구간에서 강세 발행"이라며 "GS, 롯데칠성음료, SK이노베이션, 신세계, 롯데지주(이상 AA0) 모두 중장기 발행물의 민평대비 결정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단기물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축소되는 동안 중장기물 스프레드는 상대적으로 축소폭이 작았고, 최근 국고채 10년 금리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사채 중장기물의 일드 매력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0년 회사채(일반) 발행규모는 65.0조원, 순발행은 18.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발행잔액 순증 추세는 유지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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