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과거 주유소였던 공간이 '미래형 전기차 충전소'로 재탄생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차세대 전기차를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충전시간 동안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21일 SK네트웍스는 서울 강동구 길동 주유소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길동 채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건물 1층에 차세대 전기차 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구축하고 이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 전기차 충전소에는 현대차의 350kw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가 8기 배치된다. 350kw급 충전기는 800V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전기차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다. 하이차저로 800V 전기차를 18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한 100kw급 급속충전기로 약 60분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한 셈이다.
800V 충전시스템을 달고 나오는 첫 국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CV(프로젝트명)' 등 이번 1분기 출시가 예정된 전용 전기차(E-GMP)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EV 스테이션 강동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며 "타사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사람도 재충전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 건물 1층 일부와 2층 전체에는 커피 체인점 테라로사가 입주한다. 3층에는 SK매직 정수기·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람과 차량 모두 충전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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