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작년 12월 세계 식량가격(FAO 107.5)이 6년래 최고치 경신하며 국제기구 등을 중심으로 금년에 글로벌 식량위기(foodcrisis)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첫째로 이상기후 현상의 심화로 잦은 가뭄∙폭염∙한파∙폭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이 식량 공급의 차질을 초래해 시장수급에 상당한 타격을 줄 우려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계절노동자의 이동제한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농작물의 파종∙수확 중단 등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째로 바이오연료 수요를 들었는데 파리협약 재개입을 약속한 바이든 행정부가 바이오연료 생산확대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주원료인 옥수수∙대두 등에 대한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섯째로 비수급 요인으로 글로벌 과잉유동성 속에 헤지펀드 등 투기자금이 농산물로 대거 유입되어 미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식량가격 추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더욱이 이동제한으로 인도적 구호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식량자원 민족주의(food nationalism)가 확산될 경우 수입의존도가 큰 빈곤국 일수록 사회∙경제적 타격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첨언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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