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135조5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133조6482억원)과 비교하면 9영업일 만에 1조8804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주문한 월별 신용대출 증가액 2조원을 2주 만에 95% 가까이 소진한 것이다.
은행권은 대출 문턱을 다시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줄였다.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등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한도를 각각 1억5000만~2억원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낮췄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고한도는 기존 1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일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인상한다. 19일부터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의 최대 우대금리 폭을 종전 0.7%에서 0.6%로 0.1%포인트 낮춘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 주택도시보증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의 최고 우대금리도 기존 1.0%에서 0.9%로 0.1%포인트 인하한다. 전세대출 금리가 0.1%포인트 높아지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대출이 많이 늘다 보니 쏠림현상이 가속화됐다”며 전세자금대출의 속도 조절을 위한 조치로 일부 상품의 금리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은행들도 한도 축소 등 신용대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대출 자금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도규상닫기
도규상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2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며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 은행권이 특별히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일에는 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고액 마이너스통장 개설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 들어 새로 개설된 마이너스통장은 2만개를 넘어섰다. 5대 은행에서 지난 14일까지 신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은 2만588개에 달했다. 마이너스 통장 잔액도 48조191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6602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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