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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금)

저금리 시대 은행 WM 서비스 ‘특화 경쟁’

기사입력 : 2021-01-18 00:00

토지보상컨설팅부터 특수직군 특화자산관리까지
은퇴·노후 준비 시니어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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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출범한 ‘Sh토지보상 Dream팀’과 양기욱 부행장(앞줄 가운데), 임한관 개인금융부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h수협은행(2020.11.19)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특화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WM 부문이 위축된 데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이자수익이 낮아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3기 신도시 출범에 발맞춘 토지보상 컨설팅 서비스부터 스포츠선수 특화 자산관리,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까지 특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은행권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풀리는 50조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에 주목하고 있다. 별도의 토지보상 전담 조직을 꾸리고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본점 자산관리전략부의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 기업은행 WM센터와 IBK투자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들로 구성된 ‘IBK 토지보상 코어서포터즈’를 지난 5일 출범했다. 토지보상 코어서포터즈는 토지보상 과정에서 필요한 양도·증여·상속·부동산 가치평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토지보상채권에 대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증여신고 무료대행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전담 조직을 구성해 토지보상금 유치에 나서고 있는 은행들도 많다. 한국씨티은행은 토지보상금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지보상 씨티자산관리팀’을 신설했다. 토지보상 씨티자산관리팀은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상품 선정과 전담직원 및 투자·외화 전문가 등의 팀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토지보상 과정에서 필요한 세무, 법률 상담 서비스를 외부 전문가를 통해 지원하고 토지보상과 관련된 사항뿐 아니라 상속과 증여 등에 대한 세무, 법률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Sh수협은행은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 인력으로 꾸려진 토지보상 전담조직인 ‘Sh 토지보상 드림팀’을 선보였다. 수협은행은 세무·부동산·금융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공공주택지구별로 거점 영업점을 선정해 해당 고객들을 밀착 관리한다. 보상절차 전반에 걸쳐서 전문 법률자문 제공, 양도세 절세 상담, 대체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 등의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다. 5억원 이상의 보상자금을 3개월 이상 예치 시 양도세 신고를 무료로 대행하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작년 11월부터 PB특화점포에 토지보상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토지보상상담센터는 토지보상 협의양도에 맞춰 토지보상 양도소득세 및 상속·증여 절세 관련 세무 전문가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보상금에 대한 금융 투자 설계 및 부동산 매입 등 재투자를 위한 자문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10억원 이상 토지보상금을 일정 기간 예치하는 고객에게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신고비용을 지원하는 혜택도 내놨다. 절세 목적으로 채권 보상을 선택하는 고객들을 위해 우리종금과 연계해 채권할인 시 우대 할인율을 적용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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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CLUB1 PB센터에서 열린 전 프로골퍼 허윤경 선수의 자산관리 전담팀 출범식에서 허 선수와 하나은행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2020.12.11)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각각 ‘토지보상 서포터즈’와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을 출범해 가동 중이다. 농협은행 토지보상 서포터즈는 NH 올(All)100자문센터 내 토지보상 상담 전담 조직으로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WM 전문위원 등 총 20명의 각 분야 전문가로 꾸려졌다. 부동산, 세무, 금융상품 등 모든 분야의 올인원 자산관리 상담을 지원한다. 토지보상 서포터즈는 적정 토지보상금 가치평가부터 보상금 협의, 예상 양도소득세 및 감면 혜택 등 절세전략, 보상금 수령 후 활용 방안 및 투자처 추천 등 토지보상금 수령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토지보상금 예치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채권 보상 고객에게는 NH투자증권과 연계해 채권할인율 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 역시 토지보상 업무에 특화된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총 12명의 자문 인력으로 구성돼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하나은행의 ‘부동산자문센터’와 ‘상속증여센터’, ‘자산관리지원팀’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부동산과 세무, 법률, 자산운용에 대한 1대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PWM센터를 통해 ‘신한은행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지보상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각 영업점에서 토지보상 상을 요청하는 고객에게 은행 내 WM투자자문부와 KB금융그룹 WM스타자문단 소속 전문가들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스포츠선수 등 특수 전문 직군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나섰다. 하나은행 자산관리 전담팀은 조직적이고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PB를 비롯해 변호사,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PB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북권은 중구 을지로 소재 영업1부PB센터, 강남권은 CLUB1PB센터가 전담 금융센터다. 전문 PB는 스포츠 종목의 특성과 자산, 소득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특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스포츠 선수들의 자산관리 성향에 따라 전문가들이 법률, 세무, 부동산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주요 지역을 함께 답사하며 물건의 정보 및 계약까지 지원하는 ‘부동산 필드 투어’ 서비스도 있다. 스타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세미나’를 통해 투자 및 절세 방안, 부동산 동향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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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길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부행장(오른쪽 첫번째) 등 국민은행 관계자들이 27일 광주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B국민은행(2020.07.29)
은퇴·노후 준비를 위한 WM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고령화와 저금리에 특화한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 ‘프리미어 에이지(Premier Age)’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어에이지는 은퇴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SC제일은행은 은퇴설계전문가인 IPM(Insurance & Pension Manager)을 주요 거점 점포에 배치했다.IPM들은 생애 상담을 통해 연령 및 자산규모, 금융상품 보유 현황, 수입·지출 패턴, 미래의 재무 목표 등을 상세하게 분석 후 노후 대비에 적합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설계함으로써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은퇴자산관리 전문상담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산관리경력 최소 10년 이상인 은퇴설계전문가가 고객의 은퇴준비 현황을 진단한 후 재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은퇴준비자산 수익률 관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WM스타자문단 전문가가 은퇴자산관리, 세무, 부동산,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 자문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은퇴설계 시스템 ‘S-미래설계’를 가동하고 있다. S-미래설계는 고객의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상담 현장과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은퇴설계 상담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해 상담 시간을 줄이고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은퇴자산준비율을 중심으로 은퇴설계서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 개편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은퇴 후 실제로 필요한 비용 및 매월 필요 생활비를 산출해 그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받고 은퇴자산준비율을 통해 현재 은퇴준비 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AI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AI가 이 각종 시장 지수와 경제지표를 통해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자산배분전략 수립과 상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새롭게 구축되는 시스템은 △시장 전망분석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 △상품 평가 및 선정 △상품 리밸런싱 등 자산관리를 위한 전체 과정을 AI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7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향후 AI 기반 시장예측시스템을 ‘우리WON뱅킹’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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