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19(금)

‘빚투’ 과열 열풍…금감원, 신용대출 급증에 은행권과 긴급 점검회의

기사입력 : 2021-01-11 08:53

(최종수정 2021-01-11 09:1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대출 4일만에 4500억 이상 증가…마통 개설도 급증

‘빚투’ 과열 열풍…금감원, 신용대출 급증에 은행권과 긴급 점검회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연말에 묶였던 신용대출이 새해에 재개되자 다시 급증하는 상황이 일어나면서 금융감독원은 주요 은행 여신 담당 임원을 소집해 가계대출 긴급 점검회의를 갖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늘(11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재개한 후 나흘만에 대출이 45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다.

지난 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 1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133조 6482억원과 비교하면 4영업일(4~7일) 만에 4534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월 신용대출 증가액 한도 2조원의 23%가량 소진했으며,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 건수도 지난해 12월 31일 1048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960건에 달했다.

또한 지난 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도 69271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 655227억원보다 4조원 가까이 늘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에 주식시장이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초 신용대출이 상여금 등 계절적 효과로 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지난해 1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2247억원 감소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에도 당분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1분기 중에는 소득에 따라 대출 규모를 한정하는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김경찬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