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가 금융사장단 결의와 실무검토를 거쳐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화력석탄발전 등에 대한 투자,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적 활동인 탈석탄 금융에는 한화그룹 6개 금융사 외에도 우리금융, 삼성생명, 삼성화재, 광주은행 등의 금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한화그룹 금융 6개사는 향후 국내,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는다.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채권이라도 명백히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경우에는 해당 채권을 인수하지 않는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선언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5일 오전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들은 각자의 사무실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탈석탄 금융을 결의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화면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가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탈석탄 금융 선언은 한화그룹이 지향하는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금융계열사들의 첫 실행방안이다.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도 “기업은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해 평가 받게 될 것이고, 이미 기업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며 ESG 경영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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